도서관의 새로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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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새로운 변신
Goodnews DAEGU 792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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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공간으로 새단장한 서구어린이도서관

최근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초등학생, 심지어 미취학 아동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나친 미디어 노출로 깊이 사고하는 법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꿈을 펼치게 해주는 서구어린이도서관(서구 문화로 123)이 새롭게 단장했다. 서구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10년 문을 열어 누수 등 낡은 시설의 문제로 지난 9월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도서관은 출입문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새롭게 이용객을 맞는 도서관은 바닥을 기존의 콘크리트 대신 푹신한 바닥재로 교체하고 책을 꽂는 서가를 자작나무로 제작하면서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1층에 마련된 유아열람실은 기존에 한가운데 자리 잡아 시야를 막았던 큰 원기둥을 제거하고, 책장을 벽으로 이동해 어느 쪽에서든 책을 고르거나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보이도록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닫힌 공간에 숨어서 책을 보고 싶은 아이들은 아쉽기도 하겠지만 탁 트인 시야로 아이들의 모습을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확보되었다”고 말했다. 

주민의 손으로 만든 “열린 양심책방” 눈길

동구 동촌동에 가면 폐선된 기찻길이 녹색공원으로 변신한 대구선 동촌공원을 만날 수 있다. 자연 풍경 속 곳곳에 숨은 기찻길 흔적을 찾는 재미가 있는 이곳에 최근 새로운 책방이 등장했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보고 반납할 수 있는 ‘열린 양심책방’이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아이디어로 추진, 지난 5일 문을 연 양심책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책을 빌려가고 양심껏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책방에 진열된 책들은 기관, 단체의 후원과 주민들이 집에 잠자고 있던 책을 직접 기증한 것으로, 동화․역사·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50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장 우성진(61) 씨는 “주민 뿐 아니라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며 책방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양심책방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지금도 기부금을 내거나 책을 기증하려는 사람이 많아 책이 더 많아진다”라며 주민들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책방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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