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식용곤충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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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식용곤충의 세계
Goodnews DAEGU 79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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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이미지와 달리 건강에 유익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맨 뒤쪽의 꼬리칸에서는 ‘에너지바’가 주식량이다. 그 식량의 재료는 바로, 바퀴벌레” 이 장면은 2013년에 개봉한 영화『설국열차』의 한 장면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는 식량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식량난을 겪게 될 것이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식용곤충’이 각광 받고 있다. 
혐오감을 주는 곤충의 이미지와는 달리 곤충이 자라는 환경은 깨끗할 뿐만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이롭다. 그중 굼벵이는 고단백으로 이루어져 간질환, 시력감퇴, 성인병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갈색거저리유충은 암 환자, 기력이 약한 노인들이 섭취했을 때 효과가 좋다. 식품공전(Korean Food Standards Codex)에는 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누에, 갈색거저리유충, 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과 같이 총 7가지의 식용곤충이 등록되어 있다.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 식용곤충에 주목

지난 주 기자는 식용곤충의 효능을 일찍 발견하고 대구에서 식용곤충 사업을 하고 있는 ㈜제이케이 파트너스(2017년 6월 설립)의 정희도(41) 대표를 만났다. 굼벵이를 드시고 건강을 회복하신 할아버지를 보고 자라 곤충에 대해 친근감이 많다는 정 대표는 영화『설국열차』를 보며 깨달음을 얻어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식용곤충업계에 뛰어들었다. “5평 남짓 사무실에서 모든 것을 혼자서 개척하며 시작했다. 어려운 일들을 겪을 땐 내일이 안 오길 바랬지만 다음 날이 되면 다시 웃으며 그 시련을 다 견뎌냈다”며 솔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그는 끊임없는 동기부여로 어려움을 극복해 낸 결과, 올해 국내 식용곤충식품 기업 최초로 미국 FDA 인증 및 ISO 22000인증을 획득해 안정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자서전을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정 대표. 그는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상생하는 기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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