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성장의 답을 공유주방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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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 성장의 답을 공유주방에서 찾는다
줌인 배달 시장과 함께 급부상하는 공유주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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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증금과 권리금 등 초기투자 비용이 저렴한 공유주방이 인큐베이팅을 통한 높은 수익창출까지 이뤄내며 외식업계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등장하고 있다.

초기 창업비용, 기존의 10분의 1에 불과

요즘 로드샵 매출이 20~30%씩 감소하는 원인은 불경기가 아니라 소비형태의 분산이다. 홀 위주의 외식이 HMR(가정간편식), 배달 음식, 편의점 도시락 등으로 분산되고 1인 가구 증가와 회식문화의 변화로 인해 소비형태가 변하고 있다.
- 영영키친 조영훈(38) 대표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배달의 민족’, ‘요기요’ 같은 온라인 배달 전문 플랫폼의 활성화로 배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공유주방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유주방은 조리시설을 갖춘 뒤 푸드코트처럼 칸칸이 독립된 주방을 사용하거나 여러 작업대가 놓인 100여평의 개방형 주방을 나누어 이용하는 배달전문 식당이다.
일반식당의 최적지인 목이 좋은 A급 상권이 아닌 낙후된 상권에서 주방을 임대하는 공유주방은 보증금, 권리금 등 초기 창업비용이 기존 외식업의 10분의 1 수준이다. 설비를 갖춘 부엌 뿐 아니라 배달 인프라와 마케팅 노하우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 절감에 더해 외식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소자본 창업자와 초보 창업자에게 더욱 환영받고 있다. 
1인 가구와 오피스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유주방 업체들은 역세권을 파고 들거나, 온라인 판매에 특화된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입점주와 공유주방 업체, 상생 추구해야

한편 경기도 유망 공유기업으로 선정된 영영키친(분당)의 조 대표는 “공유주방이 여러 부분에서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4~5평 부엌에 월 임대료 150~200만원은 입점주에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임대수익만으로 운영하기에는 공유주방은 수익모델이 될 수 없다. 공유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입점주의 매출을 올려서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서 업체가 입점주와 상생하기 위해서는 인큐베이팅이 가능하며 자본력이나 투자를 받을 능력과 역량이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영키친은 중앙관제 시스템을 통해 주문접수, 리뷰관리, 라이더 관리가 이루어진다. 또한 원가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메뉴 구성과 효율적인 광고까지 제공한다. 그 이유로 임대료를 경영컨설팅비라고 부른다.
배달에 적합한 메뉴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기획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 대표는 “과거 20년 동안 돈가스와 우동 등을 파는 일식당을 운영하던 분이 입점했었다. 입점 두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000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홀 장사와 배달은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곧바로 기존 음식을 바탕으로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현재는 월 매출 2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유주방 50여개, 내년에 수백개로 증가 예상

공유주방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나온 사업모델이다. 미국 내 공유주방은 2013년 130여개에서 2016년 200여개로 3년간 50% 가량 증가했고 2017년 기준 700개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유주방이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8년 10월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 43)이 한국에서 공유주방 사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지난 7월 규제 샌드박스 최종 심의가 통과되면서 하반기부터 공유주방 업체들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이루어지며 현재 국내 공유주방 업체는 클라우드 키친과 위쿡 등 20여개다. 이들이 운영하는 지점 수는 50여개지만 내년에는 수백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식약처도 ‘공유주방’ 시범사업을 도입하였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안성휴게소(부산방면) 등 고속도로 휴게소 35개소에 공유주방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5명 중 4명이 폐업하는 최근 국내 외식업계의 현실 속에 폐업률 감소와 창업 실패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적은 공유주방이 선순환적 서비스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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