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소중한 이웃의 산타가 되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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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소중한 이웃의 산타가 되어 주실래요?
포커스 그라시아스 후원회, 기부문화 확산 위한 ‘후원의 밤’ 개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0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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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되면 ‘나눔’을 실천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이에 문화적 기부 활동으로 시민들을 뜻깊은 기부에 참여시키고 있는 그라시아스 후원회의 활동을 소개한다.

경제 규모 대비 기부에 인색한 우리나라

영국 자선지원재단(Charities Aid Found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조사대상 국가 139개국 중 1위가 미얀마, 2위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62위에 그쳤는데 경제 규모를 생각할 때 한국은 아직 기부에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이 지수는 단순히 기부 액수를 합산하여 측정한 것이 아니라 낯선 사람을 도운 경험, 자원봉사 시간 등 일상에서의 나눔에 대한 경험을 총체적으로 합산한 수치이다. 
미얀마의 경우 사찰기부와 시주문화가 일반화된 종교적 기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년 상위권을 유지하는 기부대국은 단연 미국이다. 미국의 철강왕으로 불리는 카네기는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고,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성공의 완성은 나눔’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이처럼 미국 거부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시민들에게도 ‘도네이션(Donation; 기부)’은 일상적인 것으로 서로 나누고 후원하는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나마 이뤄지던 기부활동도 종종 일부 기부단체의 비리와 기부금을 횡령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같은 일이 터질 때마다 위축되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최근 꿈과 희망 선사하는 문화적 기부 확산

한국인이 기부에 있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내가 한 기부가 과연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될까?’이다. 
이런 가운데 올 겨울 평범한 시민들이 누군가의 산타가 되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되었다. 지난 11월 29일(금) 그라시아스 후원회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서초구 소재)에서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 이웃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관람을 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후원의 밤 ‘산타하실래요?’를 개최했다. 그라시아스 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부 프로그램은 후원자가 5천원이든지 1만원이든지 기부하면 문화생활의 혜택에서 소외된 청소년과 불우한 이웃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 동안 ‘산타하실래요?’ 기부 프로그램에 후원하고 있는 한 시민은 “내 기부금으로 어떤 단체의 누가 이 공연을 관람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더 보람된다. 생필품이나 김치보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공연 한 편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꿈과 희망을 얻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로 여겨져 후원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렇듯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면 비록 소액이라도 각자가 후원한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이 가능한 기부 방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기부란 억대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눔에 참여할 마음만 있다면 올 겨울, 당신도 행복의 선물꾸러미를 짊어진 누군가의 산타가 될 수 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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